최근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 발표로 국내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및 AI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영향을 받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
현지시간으로 22일 엔비디아가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를 했습니다. 2023년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16% 이상 폭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총 순위 3위에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상승한 221억달러 이며, 순이익은 769% 증가한 124억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처럼 엔비디아의 호실적으로 AI반도체 수요의 확장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종목 및 소형주들 역시 그 영향을 받고있으며, 그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
그에 더해 국내 반도체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상승에 압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반도체 수출은 202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39.1%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이달까지 4달째 플러스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지난 21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2월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307억달러, 수입은 320억달러로 각각 7.8%, 19.2%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집계기간동안의 조업일수는 13일로 지난해 보다 2.5일 적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이 9.9% 증가한 것입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2017년 12월에 64.9%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로 73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인 56.2%의 증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상승에도 매수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하순까지 거시경제 환경이 성장주이 조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주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3. 고대역폭 메모리칩 주요 공급사인 SK하이닉스의 주가상승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SK하이닉스의 주가 역시 계속해서 상승중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하여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러올린 차세대 D램 제품의 HBM3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대규모 데이터 학습에 필요한 AI에 필수로 꼽히는데요, SK하이닉스는 HBM3에 이어 5세대 제품인 HBM3E를 엔비디아에 오는 3월까지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혓습니다. 이로써 두번째로 독점 납품이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HBM3E는 엔비디아가 오는 2분기에 출시를 준비중인 차세대 AI용 플래그십 그래픽처리장치인 B100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네요. 원래는 내년 4분기 중으로 이B100을 시장에 내놓으려고 했지만 최근 급격한 수요의 증가로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고 합니다. B100은 현재 엔비디아의 최고 사양 GPU인 H100보다 훨씬더 강력한 AI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되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향후 SK하이닉스의 실적은 훨씬 빨리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어지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 한해 10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발표 이후 그 여파가 미국 증시의 랠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국내 관련주들 역시 그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단기적으로 이와같은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반도체관련 종목들은 경기변동에 민감하기 떄문에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주도하고 있는 관련주들의 상승은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항상 리스크에 대비하여 신중하게 투자를 진행해야 겠습니다.
한편 최근 IT 시장조사기관인 욜 그룹의 발표에 의하면 HBM시장이 올해 전년 대비 150% 성장한 141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HBM의 시설투자를 2.5배 늘리겠다고 했는데요.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갖고 있는 유일한 회사이기에 그 시너지 효과를 내고 2~3년 뒤에는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업계에서 강자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